13일 스포츠 경향은 '의리'의 대명사 김보성이 로드 FC 데뷔전에서 입은 안와 골절을 수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김보성은 앞서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로드FC에 참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보성은 곤도 데츠오에게 오른 쪽 눈을 가격당했다.
이미 김보성은 시각 장애 6급으로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태에서 오른쪽 눈을 가격당한 것이다. 고민 끝에 가족들은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다. 자칫 잘못하다가 오른쪽 시력도 잃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움직일 수가 없었다"라며 "소아암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