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수사 착수에 앞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보유하고 있던 녹음 파일의 녹취록과 관련 수사기록 및 증거자료를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의 통화녹음 파일은 총 236개로 이중 11개의 파일에 최순실씨와 정 전 비서관의 통화가 녹음됐다.
녹음파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씨와 함께 대통령 취임사를 준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문건을 넘겨준 뒤 최씨가 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박 특검은 녹음 파일과 관련해 "계속 보고 있다"고 짧게 답변했다. 박 특검은 검사 파견 절차 마무리와 함께 업무 분담과 기록 검토 등 추가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