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서초구가 0.07%, 강남·송파구는 0.05%씩 떨어지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강동구(-0.04%)는 전주와 변동률이 같았다. 강남 4구 아파트값은 11·3 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달 7일 이후 5주 연속 내리막을 타고 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 매물이 늘고 거래가 끊기는 등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도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감소한 0.02%에 그쳤다. 강여정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강북권에서도 전체 14개 구 중 12곳에서 상승폭이 줄거나 보합(0%)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경기(0.02%)와 인천(0.01%)도 오름폭이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올라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0.03%포인트 줄었다. 신규 아파트 입주량이 늘고 있는 데다 전셋값이 ‘오를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경기는 0.03%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