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덜 사령관은 이날 카투사 출신 중견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30~60일 이내에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에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북한이 도발을 반복해 온 것처럼 이번에도 한·미 양국의 변화기를 맞아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반응을 떠보기 위해 탄도미사일 관련 도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 형태에 대해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밴덜 주한 미8군 사령관 간담회
“북한, 내년 1~2월 도발 가능성 커”
밴덜 사령관은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선 “북한이 핵 공격 조짐을 보일 경우 미군은 선제타격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하지만 한미연합사 차원에서 한국 정부와 협의하에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김정은의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