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정부의 빈곤 감소 정책 효과가 독거노인보다 2인 이상 가구, 비독거노인에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년 빈곤이 줄어드는 경향은 2014년 기초연금 도입과 지난해 맞춤형 급여 시행 등으로 뚜렷해졌다. 그러나 빈곤율 추이가 안정적인 2인 이상 가구와 달리 독거노인 빈곤율은 2008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 한 상태다. 실제로 정부 정책에 따른 빈곤 감소 효과는 2009년 1인 가구(27.5%)가 2인 이상 가구(25.7%)보다 컸지만 이듬해부터 뒤집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36.2%, 37.2%로 2인 이상 가구에서 더 큰 영향을 발휘하는 상태다.
임완섭 부연구위원은 "독거노인은 근로 능력이 떨어질 경우 연금 등을 제외하면 추가적인 소득원이 없는만큼 이들에 대한 정책적 대응 방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