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20과 함께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맛집 ① 한식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
메뉴는 코스 요리가 기본으로 점심 두 가지, 저녁 두 가지다. 점심의 기본인 ‘예’ 코스는 김이 들어간 주전부리로 시작한다. 고소한 밤을 갈아 우유와 섞은 밤응이, 얇게 썬 쇠고기를 겉만 살짝 구워낸 상강편채가 애피타이저로 나온다. 통통한 흰 대구살이 올려진 어죽으로 입맛을 돋우고 나면 국내산 한우로 만든 고기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잘 구운 양파를 곁들여 먹는 등심구이나 간장 소스로 적당히 간이 배어 나오는 갈비찜이 일품이다. 식사는 전복비빔솥밥이나 육회비빔밥이 나온다. 싱싱한 전복이 들어간 비빔밥에 짭짤한 낙지 양념장을 넣고 비벼 먹으면 오돌오돌한 전복도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아삭아삭 살짝 얼린 육회가 들어간 비빔밥, 함께 먹는 감칠맛 나는 된장국도 잘 어울린다. 디저트로 홍삼 아이스크림 위에 우유를 살짝 얼려 올려 촉촉한 팥과 함께 먹는 홍삼 빙설, 오미자차, 달콤한 떡이 입을 깔끔하게 해 준다. 추가 주문하면 각 메뉴와 잘 어울리는 소믈리에 추천 와인도 즐길 수 있다. 메뉴는 계절마다 계속 바뀌며 점심과 저녁 코스 요리는 구절판, 신선로 등 고급 요리의 유무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운영 시간 낮 12시~오후 10시
가격 9만8000~23만원
문의 02-2230-3367
모던 한식당 이십사절기
전통 한식은 일반적으로 한 상 차림이지만 이곳 음식은 시간 차이를 두고 나오는 코스 요리로 준비된다. 점심 메뉴로는 한 가지 코스 요리가 있다. 흑임자와 유자 드레싱이 들어간 야채·과일·꽃 샐러드를 식전에 맛볼 수 있다. 다음으로 나오는 게살을 배추에 감싸 찐 게살배추선은 아삭하고 시원한 식감으로 입맛을 돋운다. 보리죽도 먹을 수 있다. 늘보리, 애호박, 호박잎, 야채 육수를 넣고 끓인 죽으로 갓 장아찌와 곁들어 즐길 수 있다. 튀김요리로는 마와 도미를 바싹 튀긴 것이 나온다. 메인 요리는 제육쌈밥이다. 흑미와 제육을 케일에 쌌다.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로 먹기 편리하다. 여기엔 된장국이 함께 나온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망고 퓨레와 양갱을 올린 달콤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따뜻한 차도 나온다.
인테리어도 이색적이다. 레스토랑 입구에 들어서면 바닥부터 벽까지 하얀 방 4곳을 볼 수 있다. 각 방에는 최대 10명까지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지성민 매니저는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한식으로 건강한 한 끼를 여유롭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운영 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
가격 5만5000~13만원
문의 02-518-4818
글=윤혜연·라예진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김정한·박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