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의장대는 2013년 5월 9일 인천 송도에서 정식 출범했다. 해경은 2012년 11월 자체 의장대를 창단하기로 결정키로 했다. 당시 포항에서 근무하던 이희원 경위(의장대장)가 창단 업무에 지원했다. 이 경위는 1992~95년 공군의장대에서 군복무한 경험이 있었다.
2013년 ‘맨 주먹’창단…총·옷 없이 죽도로 연습
지금까지 172개 행사 치러, 이동 거리 3만 847km
연습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인 2013년 3월 14일, 의장대는 해양경찰 학교장과 교직원 앞에서 첫 공연을 하게 되었다. 너무나 떨리고 설레였고 어설펐지만 모두의 열정과 함께 공식적인 첫 시범은 관중들의 환호 속에 마쳤다. 그리고 5월 9일 해양경찰청 청사 앞 마당에서 당시 해양경찰청장 참석하에 정식 발대식을 하게 되었다. 비가 오고 굳은 날씨 속에서도 시범은 무사히 치러졌다.
창단부터 지금까지 4년간 의장대장을 맡고 있는 이희원 경위는 “부단한 연습을 통해 국민에게 해양안전을 홍보하는 전도사로 우뚝 서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최고참 대원인 김승훈 수경은“전국 팔도의 다양한 행사에 가며 해양경찰을 알릴 때와 행사 중 커다란 환호와 박수가 터지고 종료 후 많은 어린이들이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며 다가와 줄 때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