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방장관은 미친개 매티스”

중앙일보

입력 2016.12.03 01:32

수정 2016.12.0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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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국방장관으로 ‘미친개(Mad Dog)’ 매티스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던 중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을 국방장관 후보자로 확정했음을 직접 발표했다.

 매티스는 2003년 이라크전 때 미군 지상군의 주력 부대인 해병 1사단을 지휘했다. ‘미친개’라는 별명은 현대 전쟁사에서 최대 혈전으로 간주되는 당시의 팔루자 전투를 주도해 붙여졌다. 매티스가 장관이 되면 그간 펜타곤 수장은 군 장성 출신에게 맡기지 않아 왔던 미국 정부의 ‘문민 국방장관’ 원칙이 깨진다. 장성 출신으로 국방장관을 맡는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때의 참모총장이던 조지 마셜(1950∼51년) 이후 매티스가 처음이다.

매티스 지명으로 트럼프 안보 라인이 초강경 인사들로 충원되며 대북 강경론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