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트바트는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켈로그 불매운동에 서명해달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서 “켈로그가 좌파 진영에 자금을 대왔다”고 주장했다. ‘켈로그를 갖다버리자(#DumpKelloggs)’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트럼프 반대자들 항의에 광고 끊자
“좌파 자금줄 켈로그 갖다버리자”
극우 브레이트바트닷컴 맞불 공격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배넌이 백악관 요직에 임명되면서 브레이트바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트럼프 반대자들이 브레이트바트 광고 기업에 항의하는 일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브레이트바트에 대한 광고 중단은 켈로그가 처음이 아니다. 제약회사 노보 노르디스크, 온라인 안경 매장 와비 파커, 샌디에이고 동물원 등도 광고를 싣지 않겠다고 밝혔다. 모두 고객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브레이트바트에서 광고를 내리겠다는 식이다.
배넌은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 전 브레이트바트를 운영했다.
이전까지 변방의 인터넷 매체로만 여겨지던 브레이트바트가 배넌의 백악관 입성과 함께 부상하자 반(反) 트럼프 진영의 견제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레이트바트는 백인 남성 우월주의, 인종·종교 차별적 기사를 실어왔다.
브레이트바트는 이날 켈로그의 광고 중단에 대해 “좌파 진영 달래기”라고 규정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