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감독은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협회장 선거에서 유효 투표수 127표(무효 1표) 가운데 85표를 획득, 41표에 그친 이계안(64) 2.1 연구소 이사장을 제치고 초대 회장에 당선됐다.
통합 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출
전임자 비위로 재정 악화 등 수습
김 회장은 “앞으로 할 일이 많은데 귀를 열고 잘 들어서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하겠다”며 “통합단체 연간 운영비(약 15억원)와 시도 협회 연맹체 및 야구발전지원기금(5억원) 등 총 20억원을 정부·기업 협찬 및 야구계·한국야구위원회의 지원 등으로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마케팅 수익사업, 메인 스폰서십 체결 등의 방안을 내놨다.
1960년대 실업 한일은행에서 선수로 뛴 김 회장은 국가대표 4번 타자로도 활약했다. 83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팀 감독을 맡은 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감독을 거치며 역대 감독 최다승(1567승) 기록을 세웠다. 김 회장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삼성 야구단 대표이사를 맡아 경기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사장 자리에 올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