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모멘트(Uber Moment)’는 우버 같이 새로운 기술이나 기업의 등장으로 기존 산업 체제가 완전히 바뀌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우버의 등장으로 기존 택시 산업이 위협을 받는 것처럼 말이죠. 숙박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나 사무실 공유 서비스 ‘위워크’도 우버 모멘트를 주도하는 혁신적인 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 등장으로
택시산업이 위협 받는 것처럼
새 기술로 기존 체제 바뀌는 것
기존 산업 생태계를 뒤흔드는 건 공유경제 모델만이 아닙니다. 금융업종 역시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결합)와 정보기술(IT)기술의 발달로 변화 국면을 맞고 있는데요. 그간 예금·대출·투자 등에 머물렀던 은행의 업무가 이젠 P2P 대출이나 크라우드 펀딩과 같은 새로운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존 은행 점포수와 일자리도 자연스레 줄어들고 있고요. 우리금융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핀테크 기업의 등장으로 가까운 미래에 기존 은행업의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파괴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우버모멘트가 기존 산업엔 위협일지 몰라도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에겐 기회의 순간이 아닐까요.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