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회장은 최근 혁신 콘퍼런스인 ‘서밋 앳 씨(Summit at Sea)’에서 연설을 마친 뒤 구글 면접에서 떨어졌다는 한 참가자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이 참가자는 자신의 면접 질문을 소개하며 ‘회장님 모범답안’을 부탁했다. 질문은 “당신이 해적선의 선장인데 금괴를 발견했다. 당신의 금 배분 방안에 해적 절반 이상이 지지하지 않으면 당신은 죽는다. 목숨을 건지면서 금까지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보라”였다.
행사장서 시험 낙방자가 돌발 질의
“이건 정말 나쁜 질문 같아” 손사래
미국 온라인 매체인 쿼츠(Quartz)는 이런 질문들이 지원자 중 옥석을 가리는 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글도 몇 년 전부터는 면접 참가자 중에 있을지 모르는 제2의 슈미트를 놓치지 않기 위해 너무 무의미한 질문은 지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슈미트 회장은 지난 2001년부터 2011년 4월까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