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물에 젖었다면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뒤, 실리카겔과 핸드폰을 통 속에 넣어두면 된다. 실리카겔이 휴대폰 속 물기를 빠르게 흡수할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활용 방법이다. 서랍장이나 옷장 등에 실리카겔을 놓으면 제습제 역할을 한다. 양복이나 자켓의 주머니 속에 넣어 두면 좀벌레를 예방할 수도 있다.
신발 속 습기와 발냄새 제거에도 실리카겔은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루 밤 사이 신발에 실리카겔을 넣어두면, 훨씬 더 쾌적하게 신발을 신을 수 있다.
사진을 오래 보관하다 보면 빛이 바래는 경우가 있다. 앨범 구석구석에 실리카겔을 끼워 둔다면, 사진이 변질되는 걸 막아줄 것이다.
면도기는 물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녹슬기 쉬운 제품이다. 하지만 실리카겔과 함께 보관한다면, 언제든지 새 것처럼 면도를 할 수 있다.
귀금속을 반짝반짝 광이 나게,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실리카겔과 함께 보관하면 된다.
컨실러, 파우더, 아이샤도우 등 화장품을 보관할 때도 효과적이다. 습기 제거는 화장품 수명과도 연결되는 문제이다.
비오는 날 물기 많은 우산을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고민이 들 것이다. 물기를 한 번 털어낸 뒤 우산 위에 실리카겔을 몇 개 놓으면 물기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운동복을 매일 빨면 좋겠지만 귀찮을 때가 있다. 운동복 가방 안에 실리카겔을 넣고 다닌다면, 수분과 냄새를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
실리카겔은 재활용도 가능하다. 수분을 많이 먹은 실리카겔은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30초 가열하거나 프라이팬에서 30초 가량을 가열하면 된다. 다만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충분한 환기도 필요하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