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도시락은 한라산 외부의 환경도 파괴하고 있다. 산에서 가져간 쓰레기를 인근 공한지 및 도심지에 버려 2차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아 지난 9월부터 한라산의 모든 탐방로에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김창조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은 “일회용 도시락 반입 금지 강제 규정은 없으나 탐방객에게 지속적인 홍보를 벌여 한라산 쓰레기를 줄이고 생태계를 바르게 유지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일회용 도시락을 먹고 남은 음식물을 버리는 사람을 적발해 1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