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구단은 17일 오후 구단 사무실에서 만나 나지완과 계약을 확정했다.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 유격수 김재호(4년 50억원)에 이어 올 스토브리그 두 번째 FA 계약 체결 소식이다.
2008년 단국대를 졸업하고 KIA에 입단한 나지완은 올 시즌 118경기에 출장, 타율 0.308(380타수 117안타)·25홈런·90타점, 출루율 0.451를 기록했다. 25홈런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나지완은 특히 KIA에서만 9년간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10번째 우승을 일궈내는 등 통산 145홈런, 타율 0.279, 출루율 0.389를 기록했다.
나지완은 "나를 성장시켜준 KIA를 떠난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며 “내년에도 KIA 선수로 뛸 수 있어 행복하다. 겨울 동안 몸을 착실히 만들어 올 해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