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는 2001년 취임 직후 클린턴 행정부의 정책을 모두 뒤집는 이른바 ‘ABC(Anything But Clinton) 정책’을 폈다. 부시는 2002년에는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비난했고 김정일 정권을 붕괴시키겠다며 ‘폭정의 종식’ 강경책을 펼쳤다. 당시 부시는 외국 정상들 앞에서 김정일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 강경책은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6자회담 등 대화로 방향을 틀었다.
2009년 집권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략적 인내’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고집했다. 그 결과 북한은 핵 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이처럼 90년대 이후 미국은 대북정책에 다양한 옵션을 동원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미국 북핵 정책 롤러코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