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국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올림픽이 끝난지 3개월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기억이 생생하다. 태극기를 달고 경기하니 그 무게감이 대단했다. 우리 팀 선수들 모두 눈에 레이저를 쏘면서(눈빛을 번쩍이면서) 경기했다”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을 계기로 골프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여러분들도 골프 대중화에 앞장서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 기념 ‘골프인의 밤’
감독 맡았던 박세리도 5000만원
박세리는 “올림픽 현장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앞으로 후배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골프인의 밤 행사에는 허광수 대한골프협회 회장, 윤세영 대한골프협회 명예회장,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이사 사장, 장대환 매경 미디어 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양휘부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 강춘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수석 부회장, 박정호 한국골프장 경영협회 회장 등이 참가했다.
허광수 대한골프협회 회장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해 국위를 선양한 선수와 감독 모두에게 감사한다. 한국 골프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치하했다. 박인비는 이날 금메달 포상금 3억원, 박세리 감독은 5000만원을 받았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