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야기 맛이야기] 강원(14) 다르게 새롭게 그리고 특별하게, 하림각

중앙일보

입력 2016.11.13 00:01

수정 2017.10.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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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매운맛, 천연이 만드는 단맛

'하림각' 음식의 가장 큰 특징은 깔끔한 매운맛이다. 그렇다고 음식에서 매운맛의 재료를 찾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 것은, 말리지 않은 생 청양고추를 일일이 곱게 갈아서 넣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림각'에서 인기가 아주 높은 탕수육의 경우는 특히 소스에서 찬사를 많이 받는데, 과일을 다양하게 사용해서 은은하게 우러나오는 단맛이 특징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 태백삼척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조금 더 다르게, 조금 더 폭넓게

최근까지 삼척에는 두 가지 메뉴가 한 그릇에 들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하림각'이 생기면서 제대로 된 짬짜면, 볶짬면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도 짬뽕의 경우에는 조금 더 특화하여 순두부짬뽕과 김치짬뽕을 개발했는데, 그야말로 인기 만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별메뉴로 열무밀냉면도 준비되어 있다.


 


깐깐하기 때문에 유지할 수 있는 것들

아주 기본적인 데서부터 철저해야 맛을 높일 수 있음은 당연한 이치여서, '하림각'은 식재료 선정에 무척 공을 들인다. 조리에 있어서도 완벽을 기함은 물론이다. 예를 들자면, 탕수육 고기는 핏물을 완전히 제거한 후 양념에 하루를 재워 잡냄새를 없애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김치짬뽕에 들어가는 배추김치와 열무밀냉면의 열무김치는 하림각에서 직접 담는다.

 


시작부터 창대하리니

문을 연 지 아직 일 년밖에 되지 않은 '하림각'은 전국에 같은 이름이 몇 군데 더 있지만 체인은 아니다. 오히려 주인장이 체인을 준비하는 중이다. 태어나지는 않았어도 어려서부터 살아온 만큼 주인장에게 삼척은 곧 고향이기 때문에, 삼척에서 '하림각'을 키워 이바지할 생각이다. 메뉴 개발도 꾸준히 하고 있어서 12월 즈음에는 신메뉴가 나올 예정이다.

 




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2016 땅이야기 맛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