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전인권, 이승환, 이효리.
노래는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국가 혹은 집단과 개인 사이의 질문에서 시작된다.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려 하고 고장 난 시계는 눈치로 돌아가려 하네” 등 현재 상황을 담담하게 읊조린다. 그러다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무너지는 이 땅을 지탱할 수 있길” “내 의지에 날개가 돋아서 정의의 비상구라도 찾을 수 있길” 등 슬픔을 극복하기 위한 희망을 그린다. 해당 가사는 음원 공개 전부터 SNS에 떠돌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길가에 버려지다’ 곡 오늘 무료 공개
각자 보낸 파일 취합해 노래 완성
이승환은 페이스북을 통해 “무료 배포라고 대충 만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일 서울 성내동에 있는 소속사 건물에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해당 음원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선공개되며, 18일 30여 개 팀이 참여한 두 번째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