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NB-IoT의 장점으로 속도와 보안성을 앞세웠다.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은 "로라는 별도의 승인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비면허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지만 NB-IoT는 LTE 전국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전파 도달범위(커버리지)가 넓고 속도가 빠르며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 사업부문장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과 미국 AT&T, 중국 차이나텔레콤 등 대부분의 통신사들이 NB-IoT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핵심부품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미국 컴캐스트, 일본 소프트뱅크, 시스코, IBM 등 세계적인 네트워크·장비업체 400여곳이 로라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며 "경쟁 기술에 대한 일방적인 폄훼가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