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최씨는 영국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7시37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급거 귀국했다. 최씨가 지난 9월 3일 독일로 출국한 지 57일 만이다. 딸 정유라(20)씨는 오지 않았다. 이에 최씨 측의 이경재 변호사는 “건강이 안 좋아 하루만 쉬고 조사를 받게 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최씨 귀국, 정유라는 안 와
검찰, 피의자 신분 출두 통보
야당, 기획입국 의혹 제기
“시나리오대로 움직인 흐름”
특수본은 K스포츠재단의 정동구(74) 초대 이사장, 정동춘(55) 2대 이사장과 정현식(63) 전 사무총장도 불러 조사했다. 정동춘 전 이사장은 “최씨 소개로 이사장이 됐다. 최씨가 고객이었으니 인정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정동춘 전 이사장이 운영하던 스포츠마사지센터 단골 고객이었다. 정 전 사무총장도 “최씨가 재단 운영을 모두 기획·총괄했다”고 말했다. 특수본은 또 롯데그룹이 K스포츠재단에 출연금 70억원을 냈다가 돌려받은 건과 관련해 롯데그룹 정책본부 관계자를 소환조사했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