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파벌 샤오강(肖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을 밀어낸 류스위(劉士余·55) 전 중국농업은행장과 3월 간쑤(甘肅)성장에 임명된 린둬(林鐸·60) 역시 왕치산 측근으로 분류된다. 내년 가을 중국 공산당 19차 당 대회에서 왕치산 서기가 67세는 발탁하고 68세는 은퇴하는 ‘7상8하’ 관례에 따라 물러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왕치산 사단의 독자 세력화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측근 장차오량 후베이성 서기 임명
린둬 간쑤성장 등 독자세력화할 듯
시진핑파 차이치는 베이징 부서기
‘핵심’ 호칭을 장악한 시진핑(習近平) 사단도 권력 핵심부인 정치국 다수파 확보에 나섰다. 15년간 푸젠(福建)·저장(浙江)성을 거치며 시 주석을 보좌한 차이치(蔡奇·61) 국가안전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이 베이징시 부서기에 임명됐다고 홍콩 명보가 30일 보도했다. 공청단파로 분류되는 왕안순(王安順·59) 베이징 시장은 국무원발전연구중심 부주임으로 전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