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로체스터대 컴퓨터학과 지에보 루오 교수팀은 박근혜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어 1만3540명,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팔로어 1만2914명, 리카이푸(李開復) 전 구글 차이나 사장의 팔로어 1만3429명 등 3만9883명의 프로필 사진을 수집했다.
패션·머리카락·웃음 등에 차이
AI는 컴퓨터의 딥러닝 기술과 얼굴 특징을 파악하는 이미지 분류 기술을 활용해 한·중·일 국민의 얼굴 특징을 학습했다.
이렇게 학습한 AI가 국적을 구분해낸 건 한·중·일 국민의 패션 감각이 뚜렷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WP는 설명했다.
연구 결과 한국인은 대부분 검은 머리카락을 갖고 있고 일본인에 이어 눈밑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은 단발 앞머리를 가장 많이 하고 가장 잘 웃었다. 중국인은 눈썹이 가장 짙게 보였고 가장 웃음을 짓지 않았다. WP는 “아시아 사람들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백인들의)게으른 생각에 경종을 울리는 연구 결과”라며 “이런 기술은 맞춤형 광고나 테러 예방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