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최대 규모 지진훈련'에 외상전문의 파견

중앙일보

입력 2016.10.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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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주최로 지난 19일 실시된 ‘국내 최대 규모 지진훈련’에 외상전문의를 파견해 항공응급구조 훈련을 펼쳤다.

이번 훈련은 ‘민방위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실시된 지진대피훈련의 일환으로 지진 등 재난 발생을 대비해 외상전문의의 현장 접근을 위한 119구급헬기 긴급출동체계 확립 및 중증외상환자 발생 대처 능력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고대구로병원 외상외과 조준민 교수와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 박혜정 외상전문간호사가 병원 옥상에 설치된 헬리포트에서 서울특별시 119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의 구급헬기(Heli-EMS)를 타고 훈련현장에 출동해 모의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다.

훈련은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가정하고 진행됐으며, 헬기를 통해 현장에 도착한 의료진은 현장 인명구조, 중증외상환자의 응급처치 및 안전한 병원이송을 담당했다.


조준민 교수는 “의료진이 현장에 직접 접근해 병원 전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다면 환자의 소생률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이런 훈련이 실제 재난 상황 발생 시 중증외상환자의 골든타임 내 응급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9월 고대구로병원과 서울시119특수구조단은 ‘중증외상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119구급헬기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훈련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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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kim.ji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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