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전쟁 이전의 1세대 전쟁(17~19세기 말)은 창·검을 무장한 인력전을 말한다. 2세대 전쟁(19세기 말~20세기 초)은 총·포의 화력전을, 3세대 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때처럼 전차를 활용한 기동전을 말한다.
중국 국공내전, 베트남전도
심리전 통해 승리한 대표 전쟁
1993년 미국이 소말리아 내전에 델타포스 특수부대 400명을 투입해 실패한 것도 4세대 전쟁에서의 패배 때문이다. 당시 반군들은 군중들이 미군 전사자의 시신을 모가디슈 시내에서 끌고 다니도록 했다. 그 영상은 미국 TV에 방송됐다. 그 결과 미국 내 반전 여론이 생겼고 미군은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영화 ‘블랙호크 다운’이 그 내용이다.
최근에는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투원을 모집하는 것도 4세대 전쟁으로 보고 있다. 유럽의 젊은 인재들도 IS의 심리전에 현혹돼 자발적으로 IS에 입대하고 있다.
박용한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 park.yong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