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풀린 돈, 200조원
재미있는 것은 연휴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소비항목으로 '여행'이 꼽혔다는 것입니다. 중국 국내 여행을 한 사람들은 5억9300만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1인당 연평균 여행경비가 9498위안으로 우리 돈 160만원에 달하는데, 지난해 1인당 가처분 월소득의 5.2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5개월 꼬박 일해서 번 돈을 여행에 투자하는 셈이죠.
스위스 명품 브랜드 연구기관인 디지털럭셔리그룹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홈페이지에 오른 정보를 분석한 결과 중국 네티즌들이 호감을 보인 곳은 '한국(16%)-태국(14%)-일본(13%)'순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통상 중국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1위가 태국, 2위가 우리나라, 3위가 일본인 점을 감안하면 예상 밖 결과지요. KOTRA는 이유로 "일본이 환율문제로 비용이 상승해 순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핫한 검색어는 역시 '루이비통'
유커가 지갑을 연 품목은 역시 화장품(10%)이었다고 합니다. 가방(4%)과 시계(3%)가 뒤를 이었고요. 화장품 중에서는 기초화장품(64%)이 가장 많았는데 과거에 관심 밖에 있었던 향수(17%)가 새롭게 뛰어올랐습니다. 중국 정부가 내수를 살리기 위해 화장품에 붙던 30%에 달하는 소비세를 감면한 이유가 이해가 가네요.
#알리페이 결제 9.6배 훌쩍 늘어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