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탄소흡수원관리특성화 대학원 산학연 공동 세미나 개최

중앙일보

입력 2016.10.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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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탄소흡수원관리특성화 대학원은 최근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연구동 201호에서 ‘산림탄소상쇄사업을 통한 사유림 경영활성화’를 주제로 ‘산학연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탄소흡수원관리특성화 대학원(책임연구원 : 윤여창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교수)은 올해 초 산림청 지정으로 최대 5년간 지원을 받아 산림탄소흡수원관리 분야의 인력양성과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탄소흡수원관리특성화 대학원 산학연 공동 세미나는 산림탄소흡수기능의 유지 및 증진과 이를 통한 전문인력의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개최되어, 산림탄소흡수원 분야 학계 및 연구 전문가, 산업체, 관련기관이 참가하여 업무관련정보를 교환하고 향후 협력방안이 논의되었다.
 
본 세미나는 윤여창 교수 주도로, 권오복 한국임업진흥원 산림탄소인증센터장, 박성현 솔뫼우드산림산업㈜ 대표가 주제발표를 했고, 김영환 박사(국립산림과학원), 안현진 박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기주 이사(㈜생태서비스컨설팅), 정은조 회장(한국산림경영인협회), 이용돈 대표(㈜산114), 송봉훈 팀장(㈜이브자리 산림사업부)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또한 산림탄소협의체 소속기관 및 기타 산림사업 관계자 등 총 40여 명의 산업체·학계·연구소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질의응답 및 토론이 이어져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권오복 센터장은 ‘산림탄소상쇄제도의 추진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산림탄소상쇄사업의 필요성과 주요 사업유형을 소개하고, 산림탄소상쇄사업의 사업현황 및 향후과제를 제시하며, 산림탄소상쇄사업이 산주소득 증대·일자리 창출·사유림 경영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박성현 대표는 ‘대리경영을 통한 사유림 활성화’를 주제로 사유림 대리경영의 개념 및 추진사례를 발표하며, 사유림 대리경영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안도 제시했다. 또한 사유림 대리경영계약 체결 및 추진 중인 강원·경기·경북 3개도 47필지 1,372ha를 대상지로 소개하며, 사유림 대리경영과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연계한 공동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영환 박사는 선도산림경영단지 및 개인산주 대상 산림탄소상쇄사업의 증가추세를 밝히고, 탄소흡수량 인정시기인 2~3년 후 거래 활성화를 예측했고, 안현진 박사는 산림에서 생성된 탄소배출권의 정부구매 시 예산부족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탄소배출권의 과도한 공급이 초래하는 가격하락문제로 시장의 실패 가능성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기주 이사는 해외의 산림탄소상쇄사업의 사례를 제시하며 A/R CDM이 겪고 있는 수익성 부족·제도적 결함·사업의 장기성 문제를 지적했고, 정은조 회장은 산주 부담비용을 줄이는 정부노력 및 탄소상쇄사업의 배출권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구매를 강조했다.
또한 이용돈 대표는 산림탄소상쇄사업의 복잡한 등록절차와 기간이 긴 점을 지적하고 사업효과에 대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대리경영을 통해 산림탄소상쇄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세미나 참석자들은 산림탄소상쇄제도의 향후 발전 가능성과 본 제도가 산림경영 활성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일치를 보았다. 또한 이를 위해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산주 및 산림사업체를 위한 정보 공유·소통 등이 필요하며, 산림경영 전문인력 양성과 임업인 대상 교육확대의 필요성이 부각되었다.
 
이어진 산림탄소연구회 발족식에서는 회장 한상욱 대표(㈜세중인터), 부회장 박성현 대표(솔뫼우드산림산업㈜)를 선출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