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산성은 치악산 자락 해발 700~970m의 높은 지대에 위치한 산성이다. 향로봉, 남대봉, 시명봉이 둘러싸고 있다. 신라 문무왕 때 지어졌다고도 하고, 후삼국 때 궁예가 웅거했다는 설도 있다. 현재 4km 정도의 석축이 남아 있다. 이번에 개방되는 등산로는 영원사에서 산성 남쪽을 따라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1.9km 구간이다. 기록에 의하면 ‘영원성은 석축성으로 둘레 3,749척, 성내에 우물 1개, 샘이 5곳 있었으나, 지금은 폐하였다’고 한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송요섭 탐방시설과장은 “본격적인 단풍철에 앞서 영월산성 탐방로 정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홍준 기자 rimrim@joongang.co.kr
[사진 = 국립공원관리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