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극악한 대결 망발을 늘어놓은 박근혜 역도의 교활한 속내를 까밝힌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의 최고 존엄까지 감히 모독하면서 탈북을 선동하는 미친 나발질도 서슴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그 무슨 기념사라는 외피에도 어울리지 않게 지금까지의 모든 반공화국 악담을 한바리에 쓸어모아 악의에 차서 짖어댄 것은 역도의 대결 광기가 도를 넘을대로 넘었으며 그야말로 이제는 칼 물고 마지막 뜀뛰기를 하려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십여년 전 제 발로 찾아와 제 눈으로 보고 제 귀로 들었던 우리 공화국의 현실에 대해 그처럼 완전히 부정하는 데 대해 한 가지만 권고하고 싶다”며 “체제 불안정이니 삶의 질이니 하고 떠들기 전에 이 땅의 진실을 다시 한 번 똑똑히 알아 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북남관계를 최악의 파국으로 몰아넣은 책임을 모면해 보려는 교활한 기만극이자 남조선 인민들의 반정부 기운을 억누르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비난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