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김천시와 성주군에 대한 설명회가 해당 지자체 요청에 따라 오전으로 앞당겨졌다”며 “한민국 국방부 장관도 국회의 각 정당들에게 결정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이 같은 결정은 당초 성산포대가 사드 배치 최적지라고 했던 발표를 79일 만에 바꾼 것이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사드 배치 지역을 성산포대에서 성주군 내 다른 곳으로 변경해 달라는 성주군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성주골프장과 염속봉산·까치산 등 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평가 작업을 벌여왔다.
성주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쯤 떨어져 있고 해발 680m로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200m가량 높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 성주골프장 소유주인 롯데 측과 부지 매입을 위한 본격 협상을 벌인 뒤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본격적인 사드 운용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