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가 기증한 휠체어그네는 몸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존하는 장애인들이 휠체어에 앉은 채로 탈 수 있도록 개조된 그네로 국내에서는 1곳의 업체만이 제작하는 특수장비다. 이번 기부는 조씨가 지난 7월 기증 의향을 밝히면서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교육청이 협력, 특수학교인 세종누리학교를 선정했다.
정민호 세종누리학교장은 “그동안 그네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학생들이 조수미씨가 기증한 그네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는 기쁨을 느끼게 됐다”며 “학생들도 소중한 경험에 대해 매우 행복하고 감사해 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2012년 호주의 한 특수학교에서 휠체어그네를 타는 중증 장애학생을 처음 접한 뒤 경기도 과천 푸르메재활센터와 경남창원천광학교에 휠체어그네를 기증하는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