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행된 ELS(ELB 포함) 중 일반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69%에 그쳤다. 한 달 만에 7%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으로 ELS 월별 신규 발행량 중 일반형 비중이 70% 아래로 떨어진 건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리자드(lizard·도마뱀)형을 앞세운 특이 유형 비중은 지난 4월 4%에서 8월 19%로 늘었다.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연이어 관련 상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홍콩 충격 후 일반형 비중 줄어
방어형은 최근 5배 가까이 증가
이 밖에 6개월 뒤에 기초자산의 지수가 80% 밑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보장형으로 전환해 주는 상품, 녹인 구간을 30%대로 낮춘 ‘초저녹인’ 상품, 투자 기간 내에 기초자산 가격이 아무리 떨어져도 상관없고 만기일에만 최초 기준가의 60% 이상이면 수익률을 지급하는 ‘노(No)녹인’ 상품 등도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유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6개월 내에 녹인 구간에 진입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뉴스타트 ELS’를 출시했다. 1차 조기상환일까지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녹인 구간에 진입하면 최초 기준가격을 새롭게 변경해주는 방식이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