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州) 헴프스테드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간 1차 TV토론이 열렸다. 대선 토론이 끝난 직후부터 미국 내 언론사들은 어떤 후보가 우세했는지 각종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CNN의 경우, 클린턴이 더 우세했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62%에 달했다. 반면 시사주간지 타임 집계에선 트럼프가 우세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58%로 집계됐다.
TV 토론 후 금융 시장 변동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TV 중계를 보지 못했다면 아래 요약을 통해 토론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정리=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시장 반응&언론사 토론 결과 투표 집계
① 우세 후보: 클린턴 50%, 트럼프 50%, 24만2628표
② 경제 정책 우위: 클린턴 46%, 트럼프 50%, 19만6727표
③ 안보 정책 우위: 클린턴 47%, 트럼프 53%, 18만9710표
④ 미국에 대한 비전: 클린턴 50%, 트럼프 50%, 19만6500표
⑤ 토론 시청 이후 지지후보 변화: 유 12%, 무 80%, 아직 미정 7%, 19만9239표
◇타임 (집계중)
① 우세 후보: 클린턴 42%, 트럼프 58%, 41만3462표
◇CNBC(집계중)
① 우세 후보: 클린턴 54%, 트럼프 46% 16만3880표
◇CNN: 클린턴 62%, 트럼프 27%
◇워싱턴포스트: 클린턴 승
◇허핑턴포스트 팩트체크(거짓말 수): 트럼프 16개, 클린턴 0개
금융시장 변동
-금(-0.2%) 및 엔화(-0.41%) 가치도 하락세 나타내며 클린턴 우세에 무게
1차 TV 토론회 내용 요약
-전문가들이 포진한 언론이 힐러리 승리로 보도할 가능성 크기 때문에 여론에 영향 미칠 것
-전체적으로는 트럼프가 불리했던 토론으로 판단
(①납세 이슈에서 당황, ②오바마 출생 의혹 제기 논쟁에서 위축, ③무례했던 토론 매너. 트럼프가 51차례, 클린턴이 17차례 토론중 끼어든 것으로 집계되나 향후 여론조사 추이 지켜봐야 함.)
경제ㆍ조세 분야 정책 비교
“청정에너지, 태양광 패널, 스마트그리드(정확히는 electric grid라고 표현) 사업에 투자해 1000만개 일자리 창출하겠다.” ”감세를 비롯한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부채를 500만 달러 증가시키고 일자리 350만개를 없앨 것이다.“
”부자 및 대기업에 대한 세금 부과 늘리겠다. 미국에서 더이상 낙수효과 통하지 않는다. 중소기업 지원과 중산층 투자ㆍ교육에 집중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태양광 패널 사업, 청정 에너지 정책은 일종의 재난. 대신 공항 등 인프라 투자 필요하다.“
”새로운 기업 세우거나 기업 확장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 필요하다.“
”힐러리는 1조3000억 달러 규모 증세할 것. 대신 내 정책은 레이건 정부 이후 국민에게 세금 부담 가장 적은 수준”
e메일 스캔들 vs 납세 내역 공개 문제
”개인 e메일을 사용은 명백한 실수. 되풀이하지 않겠다.“
”트럼프가 납세 내역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것은 매우 미심쩍다. 연방 소득세도 하나도 안냈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힐러리의 e메일 사건은 실수가 아닌 고의다.“
”납세 내역은 감사 끝나면 공개하겠다. 필요하다면 은행 리스트라도 모두 제공하겠다.“
인종 갈등 문제
”경찰에 대한 재교육 반드시 할 것. 총기 규제 필요하다.“
▶트럼프
”뉴욕시의 불신검문(Stop&Frisk) 정책 벤치마킹하겠다.“
국가 안보 문제
”중동 우방국과 관계 유지 필요. 동아시아 우방국과의 안보 협약 지킬 것. 오바마 정부의 이란 핵개발에 대한 조치 지지한다.“
▶트럼프
”이라크 전쟁 반대했다. 이란에 대한 오바마 정부의 유화적 조치는 잘못됐다. 중동 문제 해결(공격) 위해 NATO 필요성 인식(태세 전환). 한국, 일본 등 미국의 보호아래 있는 국가는 마땅한 보상 지급해야 한다. 중국의 북한 문제에 개입하게 압박해야 한다. 미국은 앞으로 세계의 경찰 역할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