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내놓은 가정용 로봇 ‘페퍼(Pepper)’가 일본의 전통 놀이 켄다마(けん玉)를 자유자재로 하는 동영상이 최근 공개됐다.
켄다마는 칼 모양의 막대와 공이 끈으로 이어진 장난감이다. 공을 던져 움푹 패인 막대 끝에 얹는 놀이다.
먼저 연구원이 페퍼의 팔을 잡고 켄다마를 하는 법을 가르쳐줬다. 이후 페퍼는 스스로 켄다마를 연습했다. 몇 번 만에 완전히 터득했을까.
100번이 걸렸다, 100번.
이후 페퍼는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공을 칼에 얹었다.
페퍼는 올해 초부터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 왓슨(Watson)의 도움을 받고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의 결합이 앞으로 세상에 가져올 변화가 두렵기도 하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