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이 발생한 건 지난 18일 오후 3시 40분쯤. 도쿄 미나토(港)구 다이바(台場)의 한 교차로 주변에 포켓몬고 매니아 300~400명이 모여들었다. 잘 나타나지 않아 잡기 어려운 ‘라프라스’가 출몰한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졌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경시청이 포켓몬고 운영회사 담당자를 불러 혼란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몬스터의 출몰 장소 등에 대한 개선책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 관계자는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위험하기 때문에 교통법규를 지키며 안전하게 즐기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운영회사 담당자는 “게임 매너와 안전에 대한 주의 환기를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도쿄=이정헌 특파원 jhleeh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