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에 참여한 노인들은 모두 기억력 감퇴 등 경증 치매 증세를 보이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www.lif.or.kr)은 이들처럼 경증 치매를 앓고 있는 저소득층 환자의 심리·운동 치료 등을 돕는 기억건강학교를 전국 13곳에서 운영한다.
생보재단 기억건강학교 인기
기억건강학교를 이용 중인 노인은 250여 명. 치매 환자 수(61만 명)에 비해 턱없이 적다. 정부는 2008년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5등급 이상인 중증 환자에 대한 요양·간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경증 환자 16만 명 대부분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경증 환자를 초기부터 챙겨 증세가 진행되는 것을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치매 어르신과 부양가족의 삶의 질을 위해 기억건강학교를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