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빼는 것이 플러스다’라는 캠페인을 통해 기존 가격경쟁 중심의 상품 구조에서 벗어나 대형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빼는 것이 플러스’라는 슬로건은 가격 거품과 품질 걱정은 빼고, 신선함과 가성비는 더한다는 의미다. 기존 ‘차액보상제’를 없앤 것도 같은 이유다. 가격경쟁력은 유지하되 품질경쟁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홈플러스
또 대형마트 중 처음으로 루프탑 풋살파크를 선보이는 등 전통적인 쇼핑공간의 틀을 벗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 위주의 플랫폼 구성도 긍정적 변화로 평가된다. 지난 5월 문을 연 서수원점 풋살파크의 경우, 국제규격 실외구장 2개와 실내구장 2개를 갖춘 전문구장으로 지역주민, 전문클럽, 유소년 축구팀, 생활축구팀에 개방한다.
최근 크게 늘고 있는 남성 고객을 위해 기존 대형마트에 없던 ‘펍레스토랑’ ‘자동차 매장’(부천상동 토요타), ‘드론숍’을 선보였다. 한편 기존 푸드코트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이는 ‘복합 식품문화공간’ ‘전문 SPA 브랜드’ ‘고급 레스토랑’ ‘디저트 카페’가 들어섰다. 또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협력사 등에 큰 피해를 주는 행위인 ‘갑질’문화 근절을 위해 지난 5월 ‘무관용 정책’을 수립하고 전 임직원이 서약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