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10여년 간 폴리케톤 개발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왔으며, 201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 사업 국책과제로 선정돼 개발에 탄력을 받았다. 폴리케톤은 우수한 내충격성·내화학성·내마모성을 갖춰 자동차·전기전자 내외장재 및 연료계통 부품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용도로 적용될 수 있다. 또 초고강도·초고탄성률의 특성을 가진 섬유로 사용될 수 있다. 지난해 폴리케톤 가공기술, 연료튜브용 컴파운드, 자동차 커넥터용 폴리케톤 소재 등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도 용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연산 1000t 규모의 폴리케톤 소재 생산 공장과 연산 5만t 규모의 상용 공장을 바탕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지난 1분기에도 글로벌 넘버 원 자리를 확고히 하며 호실적을 리드했다. 터키·브라질·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크레오라 에코소프트·컬러플러스·컴포트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도 다양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효성은 베트남 공장 증설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은 타이어코드에서도 기술혁신과 신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우수한 기술력·품질과 함께 M&A, 공장 신설·증설을 통해 전 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의 타이어코드는 글로벌 메이저 타이어업체에 공급되면서 우수한 품질을 검증받았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