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신제주권에 살던 인구 수가 현재의 카페 수보다 적었 다. 1899년 발간된 ‘제주읍지’에 따르면 당시 연동의 인구는 201명에 불과했다. 박찬식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신제주는 1600년경 연동의 전신인 옛 설촌이 탄생한 이후 400여 년간 오지(奧地)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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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진 뉴타운 신제주 건설사업은 1977년 4월 첫 삽을 뜬 이후 1982년까지 1.99㎢(60만2000평)의 부지가 새로 만들어졌다. 박 대통령은 뉴타운 착공 직후인 1978년 제주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제주에서 유일한 기차를 선사했다. 현재 연동 삼무공원에 있는 이 기차는 제작 당시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석탄 증기기관차다. 일본에서 제작돼 1967년까지 전국의 철도를 달리다 퇴역했다.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제414호다.
1978년 박정희 대통령이 선사한
‘석탄 증기기관차’도 지역명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