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직후 부상으로 받은 고급 시계와 목걸이를 들고 활짝 웃는 전인지. [사진 LPGA]
전인지가 대기록을 세우며 우승하기까지 뒷이야기도 화제를 낳고 있다. AP통신은 마지막 18번 홀(파4) 퍼트를 앞두고 전인지가 캐디와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18번 홀에서 티샷을 왼쪽 러프에 빠뜨린 전인지는 워터해저드를 건너 무리한 2온을 시도하는 대신 안전한 3온 작전을 택했다. 95야드 거리에서 친 전인지의 세번째 샷은 홀 3m 정도 되는 거리에 떨어졌고 이 퍼트를 넣어야 최소타 신기록을 세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 전인지의 긴장을 풀어준 건 캐디 데이비스 존스의 한 마디였다. 전인지는 “존스가 ‘파 세이브를 하면 저녁을 사겠다’고 해서 ‘그럼 가장 비싼 걸 먹겠다’고 답했다. 존스와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으며 긴장이 풀렸다”고 말했다.
상금 5억5000만원 받은 전인지
롤렉스 시계 등 보너스도 짭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