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4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50분쯤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길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B씨(67)를 발과 손 등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자전거에 치일 뻔해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폭행 전 A씨 앞쪽으로 자전거를 탄 B씨가 다가오고 있었다.
A씨는 과거 정신질환인 조현병 진단을 받았으며 최근까지 약물치료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 가족은 사건이 발생하자 B씨와 경찰에 선처를 호소한 후 A씨를 경기도내 한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B씨는 경찰에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데다 A씨가 정신병원에 입원해 조만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na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