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가 추석을 앞두고 지난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군장병 4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다. ‘톱10’에 오른 여배우들은 주로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들이다.
‘단아함의 대명사’로 꼽히는 한효주는 20.7%(95명)로 1위를 차지했다. 장병들은 “아름답고 참한 현모양처 스타일로 무엇이든 잘해낼 것 같다”, “새색시처럼 송편을 잘 빚을 것 같은 이미지”, “얼굴이 예쁘면 송편도 잘 빚는데요”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효주가 현재 여주인공으로 출연중인 MBC 수목 드라마 ‘더블유’(W)를 인용해 “만화 속에도 들어가는데 뭔들 못할까”라며 열혈팬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2위는 최근 엄마가 된 한가인(10.3%, 47명)이 차지했다. 장병들은 “한가위는 한가인!”이라며 이름을 이용해 힙합 라임을 완성하는가 하면, “매끈하게 잘 만들어진 송편 같은 생김새, 긴 손가락, 주부 9단, 무엇보다 한가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발군의 요리 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던 박신혜(9.2%, 42명)가 3위에 올랐다. 장병들은 “여배우답지 않은 수수한 모습으로 요리하는 모습에 반했다”, “싹싹하고 집에서 살림도 곧잘 할 것 같아서”라며 호감을 나타냈다.
4위는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열연한 배수지(8.7%, 40명), 5위는 한류스타 송혜교(8.1%, 37명)가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 김수미, 고두심, 나문희 등 ‘엄마 손맛’을 보여줄 것 같은 중견 여배우를 비롯해 ‘외국인 며느리’ 탕웨이, ‘기부천사’ 한지민 등이 있었다.
<군 장병이 뽑은 ‘송편 잘 빚을 것 같은 여배우’ 톱 10>
1위 한효주 (20.7%)
2위 한가인 (10.3%)
3위 박신혜 (9.2%)
4위 배수지 (8.7%)
5위 송혜교 (8.1%)
6위 김혜자·박보영 (7.6%)
8위 아이유·서현진 (7.0%)
10위 이영애 (6.6%)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