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한 경제부처에 요구된 자료 현황을 보면 ‘2010~2016년 업무보고 자료 일체’ ‘당정협의회 자료 일체’ ‘각종 회의, 보고자료 일체’와 같이 이미 공개된 기초자료부터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부처 관계자는 “한 보좌관은 각 실·국·과별 집행예산의 지출결의서 일체를 달라는 등 피감기관을 괴롭히고 군림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온라인에 공개된 자료까지 의원실마다 기간·형식만 다르게 요구하는데 일일이 자료를 만들어 보내줘야 한다”며 “상임위별로 기초 자료들은 함께 받아서 공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무원들 “의원 반발할까봐 꺼려져”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