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단점도 있다. 단독주택은 아파트보다 난방이나 보안시스템이 취약해 관리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거주자가 주택 주변의 관리에 많은 노력과 신경을 써야 한다. 보유할수록 건물 부분의 감가상각이 많고, 매매가격도 잘 오르지 않아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낮고 자산가치가 떨어진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무턱대고 낡은 단독주택을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의료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사례도 많다.
때문에 전원주택 매입에 앞서 해당 지역에서 전세로 1∼2년 정도 생활을 미리 체험해본 뒤 이주 여부를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 전원주택을 신축해 펜션 등과 같은 휴양 사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사전에 주변의 펜션 분포 현황을 파악하고, 비수기 관리·수선비용의 발생 등 수익구조와 운영 노하우를 먼저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
이사를 결심했다면 양도세 등 세금 부담과 자금 운용 계획을 잘 살펴서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이사 직후 남는 자금은 은퇴 이후의 여유 현금자산으로 활용하고, 이사간 주택이 역모기지(주택연금)자격이 되는 시점엔 역모기지론을 받아 추가로 현금 자산화하는 것도 효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