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대출을 저금리대출로 바꿔준다는 전화는 사기이니 주의하세요.”
전국 59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전통시장에 금융사기 예방 리플릿(전단지) 3만 부와 스티커 2만 개도 배포한다. 추석 명절에 현금 수요가 많은 상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대출을 막기 위한 캠페인이다. 전단지에는 ‘대출중개업자 통해 대출을 받아도 차주가 중개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휴대폰 소액결제대출(휴대폰깡)은 수수료 금액에 관계없이 불법’이라는 내용이 들어간다.
금감원은 추석 연휴 기간 현금 출납 수요가 급증하는 점을 감안해 영업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비상벨·CCTV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라고 각 금융회사에 전달했다. 특히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부 영업점은 금감원 직원이 7~8일 직접 방문해 방범 실태를 점검한다. 불법 대부업체를 단속하기 위해 이달 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대부업 현장검사에도 나서기로 했다. 대출 상한금리, 대부광고, 대부계약서 필수기재사항 등과 관련한 법규 준수 여부가 집중 점검 사항이다.
또 추석 기간 중소기업이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돕기로 했다. 은행권을 통해 총 15조6000억원의 특별자금을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투입한다.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1332)로 전화해 상담한 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진웅섭 금감원장은 6일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등과 함께 서울 영등포 전통시장을 방문해 추석맞이 물품을 구입하고 5500만원 상당의 기부금(전통시장 상품권)을 지역 복지단체에 전달했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