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62로 끌어올렸다. 시즌 48타점, 30득점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1회 말 2사 2루에서 텍사스 선발 콜 해멀스를 상대로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적시타가 나왔다. 5-0으로 앞선 2회 2사 1,2루 찬스에서 1타점 적시안타를 터뜨려 상대 선발 해멀스를 강판시켰다.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타점을 추가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14-6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0을 유지했다. 김현수는 2-3으로 끌려가던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날렸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2루타 이후 5안타를 집중해 5점을 뽑았다. 볼티모어는 결국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서 2-10으로 뒤진 5회 말 1사 주자 1루에서 투수 제프 로크를 대신해 타석에 섰지만 삼진을 당했다.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후 17일 만에 맞이한 빅리그 첫 타석이었다. 그러나 6회 초 수비 때 강정호는 외야수 애덤 프레이저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12-6으로 대승을 거뒀다. 큰 점수 차로 이겨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34)은 나오지 않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