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최근 『날라리 자서전』(좋은땅)이란 책을 출간했다. 청춘의 발버둥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다. 그는 “초판을 낸 후 내 글이 하루키의 이름으로 떠도는 걸 보고 놀랐다. 그래서 마지막 페이지에 급히 ‘나는 하루키가 아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넣었다”고 했다. 이번 책에는 그가 10대부터 꾸준히 블로그에 올린 글을 모았다. 우정, 사랑, 미래 등 젊은 시절 관심을 가지게 되는 주제들이다.
고교생 때 쓴 글, 페북서 잘못 회자
『날라리 자서전』펴내고 뉴욕 유학
그는 패션디자인과 건축, 작곡 등을 배웠고 그때마다 느낀 감정들을 온라인에 꾸준히 써왔다. 책 옆에는 1이란 숫자가 쓰여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책이지만, 두 번째는 영화나 인테리어로 나를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곧 미국 뉴욕의 영화학교로 유학을 떠난다. 그는 “언젠가는 자유로운 감수성을 가진 아이들을 키워내는 학교를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유빈 기자 kim.yoov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