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미국 자동차 시장 현황과 판매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지난달 현지 출시한 제네시스 ‘G80’과 이달 선보이는 ‘G90’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다. 정 회장은 로스앤젤레스의 미국 판매 법인을 방문해 업무 보고를 받고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려면 고급차,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이달 상륙 앞두고 현장 점검나서
키워드는 ‘고급·친환경·SUV 역량’
특히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중형 고급차 시장 점유율 10%를 넘겼고, 올 8월까지 13.8%를 점유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달 출시한 G80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2650달러(약 290만원) 비싼 4만1400달러(약 4580만원)로 책정했다. 지난달엔 제네시스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이달부터 제네시스 TV 광고를 론칭하는 등 고급차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회장은 임직원에게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은 우리가 새롭게 도전할 또 하나의 과제다. 제네시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7일(현지 시간) 멕시코의 누에보 네온주로 이동해 기아차 공장 준공식 행사를 주관할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은 2014년 10월 착공해 올 5월부터 K3(현지명 포르테)와 스포티지 양산을 시작했다. 내년 1월엔 리오, 6월엔 액센트를 생산할 예정이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