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보다 편리한 농업, 보다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스마트 기술 확산에 장애 요인으로 지적돼온 농업용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및 부품 규격을 표준화했으며 축산 및 노지 농사용 ICT 기기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보급되고 있는 ICT 기기들은 업체마다 규격이 달라 호환성이 떨어져 스마트팜 농가의 통합관리 및 유지보수를 어렵게 하는 단점이 있다.
농촌진흥청
이같은 표준화는 생산업체 등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동규격(안)을 확정하는 단체 협의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해는 양액기와 영상장치 등에 대한 표준화가 추진된다. 표준화를 통해 유지보수의 편리함과 보급 가격의 인하, 호환성 개선에 의한 통합관리의 편리함 같은 이점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또 스마트팜 소프트웨어 및 콘텐트 중심의 기술 개발과 함께 기술 수준별로 한국형 스마트팜을 모델화해 ▶1세대(편리성 증진) ▶2세대(생산성 향상-네덜란드 추격형) ▶3세대(글로벌산업화-플랜트 수출형)로 기술의 단계적 개발과 실용화 계획을 구상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단동과 연동 비닐온실에 적합한 1세대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 4종을 개발했고 스마트팜 확산 가속화를 위해 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팜의 확산은 국내 농가의 생산성과 소득 향상뿐 아니라 농업생산기술과 시스템의 수출을 통해 농업과 농업기술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동통신 3사도 스마트팜 전용망을 구축하고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스마트팜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팜=자동화 설비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생육 환경을 최적 상태로 관리하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농업 형태.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