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일(9월 28일)을 앞두고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경기가 좋지 않아 실용적인 선물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본 판매에 앞서 진행한 사전예약 판매에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됐다. 롯데백화점이 이달 2~19일 사전예약으로 판매한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36% 늘었다. 특히 5만원 이하가 대부분인 가공식품·생활필수품 매출이 55% 증가했다.
건대구, 곶감, 불로초 밀감…
불경기 영향 실속세트 많아
롯데백화점은 실속 세트 물량을 25~30% 늘렸다. 5만원 이하는 30%, 5만~10만원 이하는 25% 더 준비했다. 찾는 사람이 많은 한우 세트는 사전계약을 통한 물량 확보로 10만원대 실속 세트 3만여 개를 내놓는다. 이달 22일부터 본 판매가 진행된다.
현대백화점도 청과·가공식품·와인 세트 등 5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20% 많이 준비했다. 산들내음 알찬 사과·배 세트(4만5000원), 골드키위 세트 20개입(4만8000원), 프랑스 보르도 실속 세트(4만5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본 판매는 이달 29일부터다. AK플라자도 실속 세트를 14% 정도 늘렸다. 다음달 2일부터 거제도 해풍건조 건대구 세트(5만원), 파사드 콜드블루 커피 세트(3만5000원) 등을 선보인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